* 100편의 영화를 보고 자유롭게 씁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틀고 처음 몇 분 동안은 한 가지 생각만 되뇌인 것 같다. '이상한 사람이네.' 이 영화에는 이상한 사람이 둘 나온다. 한 사람은 걸음걸이가 조금 불편하고 어딘지 똑부러지지 않아 보이지만 웃음이 많으며, 한 사람은 움직이는 것도 말하는 것도 '으르렁 쿵쿵 쾅쾅' 같은 의성어...
* 연말이 다가오면 늘 그렇듯 마음이 들뜨고 가라앉는다. 제일 최악은 25일 크리스마스와 31일, 그리고 대망의 새해를 맞이하는 1월 1일. 어쩜 이렇게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마음이 공허해지는지 모르겠는데 이 숫자들 앞에선 차라리 아무 날도 특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완전히 외면하지도 동화되지도 못 하는 바람에 결국 이상하게 들뜨고 ...
* 100편의 영화를 보고 자유롭게 씁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끔 영화의 정체성 그 자체가 되는 음악들이 있다. 장면의 감흥과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간 음악들. 영화를 떠올릴 때 도무지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고 음악이 듣고 싶어 영화를 또 보게 만드는 힘. 음악이 영화를 집어삼켰다고 하기에는 표현이 적...
요즘 유행하는 감탄사가 하나 있다. 나도 곧잘 쓴다. “야 이거 미친놈이네!” 하는 말. 그러니까 예전에 유행했던 ‘대박이다’와 ‘쩐다’ 등에서 진화한 놈이라고 보면 되겠다. 물론 이전에도 ‘이거 미쳤네’ 같은 감탄사가 존재했지만 ‘미친놈’이라는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건 얼마 안 됐다. 얼마 안 됐다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이 예전에 비해 너무 빨라지...
내게 스스로의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는 바로 '음식'이다. 지금 무얼 먹는가, 어떻게 먹는가, 얼마나 먹는가. 오르락내리락 몸과 마음의 건강이 요동쳤던 시기를 돌아보면 그에 맞춰 내가 먹는 음식들도 함께 변해갔다. 상태가 안 좋을수록 좋지 않은 음식을 먹었다. 일어나자마자 마른입에 과자를 넣고 우적거리거나 어제 먹다 남은 떡볶이를 데우지도 않...
* 100편의 영화를 보고 자유롭게 씁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다리던 <보건교사 안은영>이 드디어 공개되었다. 이처럼 극장이 아닌 다른 매체를 통해 공개되는 작품의 경우 이젠 '개봉' 말고 어떤 표현을 쓰는 게 적합할지 모르겠다. 대충 '릴리즈' 정도로 표현하면 되려나. 정세랑 작가의 원작을 무척 재미있게 읽은데다가 독특한 연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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